후기/공연




뮤지컬 긴긴밤은
21회 문학동네 어린이 문학상 대상을 받은 원작 소설 긴긴밤의 내용을 대부분 담은(책 부분이 생략된 부분이 있고, 책에 나온 부분보다 풀어서 제시된 내용도 있다) 뮤지컬이다.
제작년 부터 미니한테 추천 받은 책이었고, 너무 대단한 책이라 소개 받았었는데 뮤지컬로 먼저 접한 뒤 소설을 만나보게 되었다.

공연 이후 미니에게 선물 받은 책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들이 많은데,
공연을 보고 따로 책을 찾아본 건
손에 꼽는 경험인 것 같다.
(키다리 아저씨 / 알앤제이 - 로미오와 줄리엣 / 긴긴밤 정도로 원작을 찾아본 기억이 남)

이따구로 침대에서 읽어보다 눈물쇼함


책까지 찾아보는 경우는 공연의 글들(대사)이 너무 좋아서 간직하고, 기억하고 싶어서 책을 보는 것 같다.
그 중 긴긴밤은 진짜 소중함



긴긴밤은 링크아트센터 드림2관에서
25년 01월 05일 까지 진행되며
계속 계속 할인과 이벤트를 진행 중인 극이다.
(이번주에 관객과의 대화가 예정되어 있다)


관람 당시 프로그램 북이 출시가 안됐었는데,
그 다음주 바로 프로그램 북이 나와서,,,
왕복 9시간 (집에서부터 공연장, KTX이용)
길을 다시 또 가고 싶다..(온라인 판매 해주세요)

(지방러는 너무 멀고 험한 길이라
그냥 나올 때 한 번에 팔아주라..
MD도 품절이면 바로바로 채워달라…)




  


긴긴밤을 보는 중엔 다 일케 되는게 학계정설….
자세는 따라하면 안됨 허리 어깨 망가짐

“사랑스러운 펭귄….”
“기여운 앙가부…”
“윔보 따뜻해….”
“노든,,,힘내…….최고야 짱이야….멋져…”
“치쿠야 좀 더 가자….ㅠㅠ”



나는 11월 2일 낮공으로 보았다.
이 때 본 공연들은 대부분 내가 추천하고,
미니가 캐스팅을 조합해서 일정을 짰다.

이 대단한 캐슷이 한달에 거의 한 번?
정도 있는 캐슷이더라…
그리고 너무 좋았어서 다른 캐슷도 궁금하고
계속 머릿속에 틀어 놓고 싶은 공연…



1회 관람에
재관람 도장 찍어주는 공연을 좋아하는데
(재관판 자체로도 기념품 같고 좋아서)
긴긴밤은 1회 관람에 바로 도장 적립해줍니다.

가두자 사랑에 가두자




노든이 펭귄에게 가방을 주는 장면은

노든이 선택한 긴긴밤을 걷는 중 담아둔 많은 이야기를
펭귄이 살아가면서 긴긴밤을 보내게 될 때
혼자서도 꺼낼 수 있도록
가방에서 가방을 준다고 생각했다

책을 뒤늦게 봐서 몰랐지만

윔보와 치쿠가 등장 할 때
치쿠 눈에 주욱 줄이 그어져 있는데
그게 그냥 윔보와 다른 점인 줄 알았다 앞을 보는데 문제가 있다고 상상도 못했었다…

노든이랑 걸을 때 노든에게 팔을 기대어 걷는 장면은
코뿔소와 펭귄이 걸어간다면 펭귄이 작고 소중하니까 (발걸음을 못 따라가서) 업어준걸 저렇게 기댄거처럼 보여주는구나 했다…(상상력 풍부)

노든이 눈의 상처를 언급 할 때
‘?????!!!!!!!!’
반전드라마 보듯 놀람….


깜깜한 밤, 기대게 해주는 노든
안아주기도 하고, 무섭지 않게 이야기도 해주며
얼룩이 있는 누군가 버린 알을 품게 된
따뜻한 아빠들의 이야기를 듣는 장면은
펭귄이 살아가면서 두고두고 꺼내어 생각할 행복한 장면이라고 생각들었다.
(가슴아플 뻔 했지만 잊을 수 있게
충분히 충분히 사랑받으며 큰게)


아 의사 선생님 저 지금 드림 2관 가야 돼요


공연 관람 이후에 실황 장면을 찾아보거나 하는게 너무 오랜만이라 좋았삼…
장면들이 세세하게 기억나진 않아서 너무 슬프다…

아 너무 따뜻한 극…
노든의 삶에 따뜻한 손을 내밀어준 등장인물들이 좋아서
계속 소여물 먹는 거 처럼 꼽아보는 것도 좋다

걷는게 힘들면 기대어서 걸어도 된다는 코끼리 할머니와
기분 좋은 얘길 하다가 잠들면 무서운 꿈을 안 꿔 라고 해주는 따뜻한 앙가부…

이건 제발 영상으로 제작해서 우울한 현대인에게 보급해야 돼..

용량부족

왜냐면 장면 장면, 너무 아름답다…
하면서 본 극인데
공연장 나오니까 기억이 안 나

아름답고 좋은 극이다.
하면서 행복했는데…
자세하게는 기억 못하는 나…




공연 다 보고 나와서
“이 돈 주고 보기 아깝다!” 라고 전방에 외쳤는데..

이 말의 진짜 뜻은…
내가 낸 이 작은 돈으로
이런 큰 (행복을 주는) 공연을 감히 봐도 될까
하는 의미였다..


아무튼,,, 훌륭한 제작자님들이…
큰맘먹고 꼭 영상 제작에 성공하셔서…
우울한 현대인에게 보급 되었으면….







  • 긴긴밤 배우들이 출연한, 공부방송 > 추천함미다 : 공연에 대하는 자세? 라고 하나 배우들이 가진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랑, 공연에서 생략된 부분이 있다는 비하인드와 연습, 공연에 있는 비하인드들을 풀어주는데,공연 마지막 부분에 펭귄이 혼자서 무대를 채우는 장면에서 배우들이 무대 모니터를 보고 두 손 모아 기운을 넣어준다하는 장면이 계속 떠올라서 무대에서도 행복하다는 펭귄 배우님 이야기가 너무 좋았다.


다들 봐야한다 각박한 세상속에 살며 내가 너무 힘든가?
생각해본적이 있다면 바로 보셔라

하고 싶은 말
Lorem ipsum dolor sit amet, consectetur adipiscing elit. Phasellus facilisis turpis feugiat, tristique enim et, commodo purus.
Birth Day
생후